그리고 제가 제 아이를 진정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찐하게 느꼈습니다.
글 쓰신 이진혁 선생님은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이고, 초등학교에서 오래 일하고 계신 현직 선생님이라 여러 사례들과 함께여서 지루할 틈 없이 잘 읽히는 책이였고요.
아이 입장에서 보고 이해하려는 좋은 선생님처럼 느껴져서 선생님께 함께하며 배우는 아들들이 부러웠어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남자 담임선생님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전교에 딱 한 분!뿐이에요.
성비는 자연스레 맞춰지는 환경이 여러모로 자연스럽고 교육적으로 이점이 많을 거 같은데 학교.. 특히나 초등학교는 남자선생님이 정말 귀하잖아요~.
음. 책을 읽으면서 가슴아팠던 부분이 있어요.
지금 대부분의 사회, 교육, 가정환경이 남자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않는 분위기이고,
이런 환경에서 자라고있는 지금의 남자아이에게서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억압과 핀잔, 편견이 많아서,
사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다 보면 자존감이 부족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훨씬 많고,
그런 아이가 자기방어가 부족해 학교폭력의 표적이 되거나,
우울감을 느끼고,
그래서 특유의 허세나 거짓말 폭력성이 더해져 다양한 문제행동을 하는경우가 많다라는 부분은 정말 마음 아팠어요.
그리고, 그건 아이가 자라면서 세상살이에 갖추어야 할 부분에서 특히나, 자립심이나 학습력에 큰 영향을 주게 되요. 이건 잘 키운다는 게 아니겠죠?
그리고 저 또한 아이 마음를 몰라주고 제 이상에만 아이를 맞추려고 아이에게 여러 학대를 했구나..
알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저도 모르게 정서적으로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간혹 의식없이 했더라고요. 정말 반성할 수 있었어요. ㅜ
여러모로 의미있고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였고.. 잊지말고 한번씩 상기해야지 했네요.
그리고 여러 솔루션이 있었는데 아빠 역할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빠에게 토스~!
엄마 아빠가 같이 읽고 공부해야 좋은 부모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거 같아요. 아들아빠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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